TOUR/2009 고창 선운사...그리고 부여

전북 고창 선운사로....

Intoxicated BK 2009. 12. 29. 15:02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中 선운사에서

1994년 대학교 입학해서 구입하여 읽은 최영미 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에서 첫 시다.
시집의 제목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좀더 흥미를 불러일으킬만 하여 시집의 제목은 그럴지라도
이 시집의 최고의 시는 '선운사에서'라고 생각했고, 입안에서 항상 맴돌았던 기억이 있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지는 건 잠깐이더군

많은 시간동안 이 말을 곱씹으며, 20대를 다 보낸 듯 하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난 선운사가 항상 궁금했다.
제목은 왜 '선운사에서' 라고 했을까??
시에서 선운사라는 구절은 나오지 않는다.
위시를 선운사에 지었으리라 그곳의 풍경을 느끼며 썼으리라 생각 할 뿐...

이것이 2009.12.25 내가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 찾아간 이유다.


고창에서의 숙박을 해결한 곳^^
황토건강방
고창터미날에 위치한 황토건강방
이제는 여행가서 찜방 찾아가는게 너무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지만,
이 곳의 찜방은 실망을 금하지 못하였다.
서울의 찜방들이 너무 잘되어있어서일까??
지역대표 찜방 하나쯤은 좋은 시설이 있어야할 것 긑은 사명감에
직접 좋은 찜방하나 운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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