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ESSAY

아파트가 오래되다 보니....

Intoxicated BK 2016. 11. 7. 10:38

 

 

 

아파트가 30년차가 되다보니

 

 

가을에 느끼는 단풍이

 

 

참. 좋. 다.

 

 

 

 

노랗게 노랗게

 

 

낙엽들이 주차된 차 지붕에 또는 유리에 떨어지면 그렇게 안 떼어지지만

 

 

지금의 노랑을 보는 것으로 그정도의 수고로움은 감당해야지~~

 

 

 

 

 

월이 바뀌면 리안이의 스케이트 선생님이 바뀔까봐 노심초사하는 리안이의 근심은

 

어릴 적 내가 느꼈던 근심과는 같으면서 다르다.

 

 

 

 

 

스케이트를 오랜만에 둘이서만 다녀왔는데, 스케이트를 마치고

 

 

리안이가 아빠는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쉽게 답이 안나오는, 꿈을 잃어버린 아빠를 위해 질문을 바꿔줬다.

 

 

 

 

 

아빠는 어릴 적 꿈이 뭐였냐고....

 

 

나는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었다고 했다.

 

 

노력이 부족했고, 계속 그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대통령은 되지 못했다고 했다.

 

 

 

 

내가 이런 대통령이 되려고 꿈을 가졌었나 자괴감도 들고

 

 

잃어버린 나의 꿈에 대한 회한이 밀려 왔다.

 

 

 

 

 

 

2016. 10. 08 청소년 미술실기대회 참가 글 보기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렸는데

 

리안이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고 싶다고 그림을 그렸다.

 

 

 

2016.10.08 영등포 문화원 주최 청소년 미술실기대회 성적을 발표했다

 

 

 

 

 

리안이가 특선을 받았다

 

 

아빠가 자랑스럽다.

 

 

아빠는 40넘게 살면서 그림 한 장 제대로 그려본적이 없는데...

 

 

 

 

 

레나가 입선을 했다고 해서 리안이의 특선이 색이 바래지지 않기를 바란다.

 

 

 

레나 그림은 사진 찍어놓았는데

 

리안이의 그림을 찍어 놓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면 전시되어 있기를 바란다.

 

흑흑흑

 

 

 

 

통장사본을 달라니!! 상금도 주나보네~~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