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2009 고창 선운사...그리고 부여 5

사비성...낙화암과 의자왕

추운날씨덕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내가 여행다니면서 깊은 감흥을 받았던 '부여'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 감흥은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일종의 [氣]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에서 금강을 끼고 성곽이 있는데 이를 부소산위에 있다하여 부소산성이라 한다. 학창시절 더 자주 들었던 말로는 사비성으로 배운 것으로 기억한다. 입장료 물론 있다.(난 이 입장료를 받는 것에 초지일관 반대하는 바이다. 그래서 꼭 언급한다) 주요 볼 거리 : 낙화암(백화정), 고란사, 군수품 창고등등 낙화암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10호로 지정되었다. 서기 660년(백제 의자왕 20) 백제가 나당연합군(羅唐聯合軍)의 침공으로 함락되자 궁녀 3,000여 명이 백마강(白馬江) 바위 위에서 ..

풍천장어 먹으러 거거거!!!

하도 늦게 포스팅하느라 가게 이름도 까묵고 여하튼 가장 유명하다는 풍천장어집을 갔다 천장어 이름의 유래 바닷물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풍천(바람 풍, 내 천)자를 쓰는 데 보통 바다에 물이 들어 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오기 때문에 붙인 이름) 풍천장어가 맛있는 이유 선운사 입구의 풍천장어가 맛있고 유명한 이유? 하나, 고창 선운사 입구의 인천 강에서 잡히는 뱀장어는 예로부터 풍천장어라 하여 뛰어난 영양식품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인천강은 긴 거리에 걸쳐 바닷물의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뱀장어의 이동 통로로 적지이다. 인천강 기수역의 감조 구간이 10km 이상의 긴 거리에 걸쳐 있어 뱀장어의 체질 변화 훈련장으로 아주 적당하기 때문이다. 둘, 가까이에 있는 염전으로 이곳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뱀장어의 맛이..

담장벽화 돋음볕마을

전북고창의 미당시문학관을 보고나면 돋음볕마을이라하는 벽화가 그려진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통영의 동피랑 마을에도 아름다운 벽화들을 보고 왔었는데 이곳에서 또 보니 기쁜 마음 그지 없었다. 예전 동피랑마을에 관한 글보기 동피랑 마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은 집주인의 인물화를 그려놓은듯... 벽화가 그려진 마을소개가 잘 나온 페이지가 있어 링크 걸어 봅니다. 벽화마을들 보기

미당 서정주 (미당시문학관)

온통 국화밭이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계절이 계절인지라 꽃은 다 시들해졌지만) 이 곳을 기쁜 마음에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그의 친일 행적때문이었으니 미당시 문학관 내부에는 그런 친일행적에 대한 작가의 변명 혹은 후회의 내용도 있다 친일의 행적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논쟁화 시키고 판단할 수 있는 문학관이라는 측면에서 괜찮았다. 청마유치환 기념관 비교하여 보기 본관은 달성(達城), 호는 미당(未堂)이다. 1915년 5월 18일 전라북도 고창(高敞)에서 태어났다. 고향의 서당에서 공부한 후, 서울 중앙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36년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중퇴하였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으로 등단하여 같은 해 김광균(金光均)·김달진(金達鎭)·김동인(金東仁) 등과 동인지 《..

전북 고창 선운사로....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中 선운사에서 1994년 대학교 입학해서 구입하여 읽은 최영미 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에서 첫 시다. 시집의 제목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좀더 흥미를 불러일으킬만 하여 시집의 제목은 그럴지라도 이 시집의 최고의 시는 '선운사에서'라고 생각했고, 입안에서 항상 맴돌았던 기억이 있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지는 건 잠깐이더군 많은 시간동안 이 말을 곱씹으며, 20대를 다 보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