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ESSAY

판소리 [추물 / 살인]

Intoxicated BK 2015. 12. 12. 22:17

 

 

2015.12.12 (토요일) 19:00 영등포아트홀

 

<판소리 단편선 - 주요섭 추물,살인>

 

 

 

12. 11 ~ 12(금, 토)
금 20:00 / 토 19:00

  • 공연소개

    <추물>
    태어날 때부터 흉측한 추물 취급을 받으며, 미에 대한 갈망은커녕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조차 사치인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첫날밤도 못 치르고 남편에게 소박맞아 서울로 탈출한 여자는 휘황찬란한 신세계에서 완전한 삶을 꿈꾸지만, 그녀의 삶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살인>
    꽃다운 나이를 모두 매음으로 보내며 살아온 한 창녀의 이야기이다. 삶에 대한 인식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온갖 남자에게 몸을 팔며 살아온 여인은 우연히 창밖을 지나는 아름다운 청년을 발견하고 한 눈에 반한다. 그에 대한 사랑이 커져가던 어느 날, 그녀는 뜻하지 않은 인생회고의 기회를 맞이한다.

    팀소개

    판소리만들기 자는 예술감독 이자람을 필두로 이승희, 김홍식, 이향하, 신승태, 김소진 (기획/지원 조연구, 유현진)이 판소리를 토대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 공연하는 단체입니다.

     

     

    영등포 아트홀

     

    입간판

     

    이름이 씌여진 티켓

     

    국악을 공연장에서 본 적이...황병기의 가야금 연주이후 실로 10여년도 넘게 처음으로 판소리를 관람하러 영등포아트홀 방문

     

    판소리에 대한 대중성에 대한 편견으로 사람이 없을까 우려하였으나,

     

    할머니 할아버지 부터 초등학생까지 관람객이 많았다.

     

    이전에 판소리를 TV로만 접하다가 창작 판소리에 우선 보고싶은 마음이 생겼고,

     

    판소리의 가장 큰 단점인 긴 공연시간의 부담없이 판소리 단편이라고 하니 사회복지학 기말고사를 마치고 공연장으로 GOGO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총공연 시간은 120분 (추물 60분 , 인터미션 15분, 살인 45분)

     

    추물

    소리꾼 김소희

    (어릴 적 광주비엔날레 어린이선발대회 1등했으나 지금 역변했다며 자기소개로 시작하여 시작부터 즐겁게 부담없이 즐길 수가 있었다.)

     

    추물인 언년이의 해괴망칙한 생김새 묘사부터 시작하여, 턱주가리를 내밀고 연기하는 장면, 악사 3인과 함께 호흡하고 관객과 하나되어 감탄을 했다.

    열등의식과 함께 하나하나 계급화된 것들에 대한 비판과 해학을 담고 있고 위트가 있다.

    참 많이도 웃고 즐기고 박수도 많이 쳤다.

     

    소리꾼이 주인공과 하나되어 몰입하는 장면을 보면 모노드라마 같고,

    현장에서 연주와 하나되어 뮤지컬 스러운 판소리..... 다시 찾아서 볼 만큼 재미있다.

     

    살인

    소리꾼 이승희

    주인공 우뽀가 부모에게서 버림받아 매춘에 팔리고, 한 청년에 반해서 인생이 변화하고자 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추물에 비하여 무겁고 음침하다.

     

     

    두 작품 모두 [판소리만들기 자]에서 창작하여 공연을 하는데 작년말부터 공연을 시작 한 듯한데

    판소리를 재평가하고 찾아서 볼 수 있게끔 만들어준 좋은 공연이었다.

     

    YouTube 검색으로 하이라이트가 있어서 공유

     

    네이버 캐스트에도 초압추된 7분짜리 영상이 있어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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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 너무 좋아서 크리스마스에 하는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 도 바로 예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