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30년차가 되다보니 가을에 느끼는 단풍이 참. 좋. 다. 노랗게 노랗게 낙엽들이 주차된 차 지붕에 또는 유리에 떨어지면 그렇게 안 떼어지지만 지금의 노랑을 보는 것으로 그정도의 수고로움은 감당해야지~~ 월이 바뀌면 리안이의 스케이트 선생님이 바뀔까봐 노심초사하는 리안이의 근심은 어릴 적 내가 느꼈던 근심과는 같으면서 다르다. 스케이트를 오랜만에 둘이서만 다녀왔는데, 스케이트를 마치고 리안이가 아빠는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쉽게 답이 안나오는, 꿈을 잃어버린 아빠를 위해 질문을 바꿔줬다. 아빠는 어릴 적 꿈이 뭐였냐고.... 나는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었다고 했다. 노력이 부족했고, 계속 그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대통령은 되지 못했다고 했다. 내가 이런 대통령이 되려고 꿈을 가졌었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