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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아이뽀 스튜디오 만삭촬영 후기

Intoxicated BK 2010. 10. 13. 09:51

임신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남들 다찍는 만삭촬영,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었다^^

남편은 집에서 찍어주겠다 했으나 맨날 말 뿐이고,

집에서야 배 내놓고 언제든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출산을 다음주 앞둔 지금, 한장도 안찍어줬다..;)

다른곳과 차별화된 만삭사진을 찾아보던 중

까페에서 좀 세련되어 보이는듯한 사진을 발견, 쪽지로 어딘지 물었더니 회원께서 자세히 일러주셨다...ㅋㅋ



일산에 있는 아이뽀 스튜디오에서 찍었다는 것과, 일산 말고 한남에도 지점이 있고,

한달에 딱한번!! 17일에 있는 무료만삭촬영 이벤트에 응모하여 선착순 7명 안에 들면 저 고급스런 사진을 공짜로 얻을수 있다는 정보...ㅋㅋㅋ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타까페에서 하루에 열명씩이나 뽑는 무료만삭이벤트에도 2주째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

게다가 출산전까지는 딱 한번의 기회....ㅠㅠ

떨리는 맘으로 까페에 친절히 제시된 노하우에 따라 초시계를 옆에놓고 연습을 해가면서 준비를 한 결과,,,

첫번째로 당첨되는 행운이 나에게.....푸하하하하하하ㅏㅎ!!!!!



얼마후에 스케쥴을 잡는 전화가 왔고 즉석에서 날짜 시간을 잡았으나

헉,,,남편이 안된단다.....;;

무료인데 시간을 맘대로 바꿔도 될까?? 소심한 나 고민고민 하다 몇일뒤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변경해 주시며,

또 변경사항 있음 언제든 전화달라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다^^

병원 정기방문 날짜와 맞추느라 아침일찍 병원에 다녀와 미용실서 간단히 드라이를 하고 출발~~

후기 중 차없으면 못가겠다는 말을 조금 실감하며...;; 내비게이션이 일러주는대로 찾아가 보니

과연 한적한 전원주택스러운 느낌의 스튜디오였다...

입구에 한복 펄럭이는...ㅋㅋ 그 사진 보고선 잘찾아왔구나....생각이 들었고,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아기촬영 중이셨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규모였는데, 남편이 쭉 둘러보더니 부분부분 공간활용을 매우 잘 해놓은것 같다고...

곧이어 작가님이 들오셔서 컨셉을 고르라고 하셨는데, 그 펄럭이는 한복만 생각했었지 다른컨셉은 생각지 못하였다..

작가님이 같이 상의해주시고, 의상을 갈아입고 바로 촬영시작!!

도와주시는 어시분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역시나 어색한 나, 손하나 고개하나 일일이 고쳐주시면서 작가님 고생 많이 하셨다....

남편하고 같이 찍은 커플사진에서야 비로소 내가 웃기 시작했고...ㅋㅋ(나는 남편만 봐도 웃긴다)

그래도 생각보다 촬영을 일찍 마치고 위층으로 올라가 고객카드 작성후 잘가라고 인사를 하셨다...;;

난 성장앨범 할지 아직 결정은 안했으나, 당연히 설명을 해주실 줄 알았는디....ㅋㅋ



졸라서(?) 설명을 듣고 집으로, 아니 회사로 돌아오는 길....

중간중간 기다리는 타임에 본 앨범들, 사진 하나하나....

대부분 아기들 사진인데 어쩜 그리들 사랑스러운지....꼭 예쁘게 생겨서 만은 아니었다....

순간 지나가 버릴만한 생생한 표정!!!  그게 기술이겠지??^^

아무튼 스튜디오와 사람들에 대한 느낌 너무 좋았고^^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스튜디오 내에 촬영 금지라 사진을 보내주실때까지 어케 찍혔는지 전혀 볼수가 없다는것,,,

(후기를 써야 하는데 너무 오래 지나면 느낌을 까먹으니까...;;)

그리고 만삭사진이라 좀 있으면 아기가 나올텐데

후기들 보면 2~3주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므로, 과연 출산전에는 받아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ㅋㅋㅋ

아무튼 나에겐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고, 사진 잘 나와서 걸어놓고

애기 크면 보여주며 저 안에 네가 있었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