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2014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Day - 3 새재자전거길

Intoxicated BK 2014. 7. 16. 06:39

 

 

2주간 토요일마다 한강구간 남한강구간을 차례로 주파후

 

DAY 1 - 아라자전거길 + 한강종주자전거길 (서울구간) 다시보기

DAY 2 - 한강종주 자전거길 (남한강구간) 다시보기

DAY 3 - 새재 자전거길 다시보기

DAY 4 - 새재 자전거길 마무리 + 낙동강종주 자전거길(상류)

DAY 5 - 낙동강 상류 마무리 + 하류진입

DAY 6 - 낙동강 종주 (하류) ...End

 

 

휴가를 맞아 이번 국토종주의 최대 난코스 새재자전거길에 도전한다.

 

20140713

지난번 남한강 주파시 비내섬까지 완주후 이번 시작점은 충주버스시외버스터미널이다.

7:00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고터)에서 HS와 만나 바나나맛이 나는 우유를 한잔씩 들이키고

7:30 충주를 향해 출발....지난 주에 묶어놓고 온 자전거가 무사할지...??

 

 

 

 

 

9:10 충주 도착....자전거 확인 이상무

 

난데없이 HS가 충주댐을 가자고....(국토종주에서 충주댐은 꼭 가야하는 필수 코스가 아닌데...)

3일간의 일정이 빡빡하여 - 충주댐을 스킵하고 간다해도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

그냥 터미널과 붙어있는 충주탄금대인증센터에서 출발하고자 계획을 세웠는데....

 

 

제길 충청도사람의 고집을 꺽을 수가 없었다...충주댐은 가는데 어떻게 갈 것이냐?

본래의 국토종주 자전거 길로 갈 것이냐...?

왔던길 도로가는거 무지싫어하는 내가 계명산 자연휴양림 우회코스 주장하고

HS 순순히 동의....하여 진행....?

 

어...어..자전거가 이상하다...

달려도...나가지 않는다....충주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찾아 또 헤맨다.

시골길 자전거 수리점을 찾았으나 주인아저씨의 무성의에 다른 자전거점을 찾아 탐색탐색

구세주 1을 만나다....

충주에 삼천리자전거 남산점....에 한 그룹을 이루고 있는 친구들이 자기자전거 정비하던중

바퀴가 안나간다고 말하는 순간... 바퀴 휙휙 돌려보더니 브레이크 닿는다며...도구를 꺼내고 손보기 시작

오!! 완전 좋아졌다....흠흠흠....이와중에 HS 는 자전거 바람 보충! 보충! 앞바퀴넣고 뒷바퀴넣고..

 

길 대강 물어보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아까 우리를 도와준 구세주 1이 달려와 그길 아니라며...다시 길 잡아준다..

 

진정한 슈퍼히어로다!!

 

이렇게 해서 우린 아침부터 많은 시간을 까먹고서....충주댐을 향해 달린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벌써 해가 내 머리위에 떠있는데 아직 첫 코스 시작도 못하고...

Up-Down을 계속하면서....어라라....이번엔 HS의 자전거가 말썽이다.

자전거튜브가 타이어를 삐집고 나왔다. 아까 그렇게 열심히 바람 넣더만.....

어쩔수없이 끌바를 하면서....터벅터벅 올라가던중....

다운힐의 속도를 즐기시는 라이더의 펌프를 본순간 내가 외친 한마디

 

"사 장 님 !!!"

내려가던 자전거를 멈추고 끌바하는 우리를 향해 고생스럽게 오신다.

구세주 2 다

우린 자랑스럽게 부산내려가는 중이라고 말하고 이리 저리해서.. 펌프를 빌렸다

튜브의 바람 완전히 빼고 삐져나온 튜브 안으로 밀어넣고, 다시 펌프질...!!  분노의 펌프질...!!!

구세주 2님께도 이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해가 정남에서 떨어질때쯤에서야 첫 인증센터 충주댐을 찾았다.

 

충주댐인증센터

충주탄금대인증센터

수안보온천 인증센터

 

수안보 온천 도착시간이 4시....

솔직히 충주터미널에서 이제 한코스 온건데 하루가 끝나가고..

엄청난 태양열로 체력은 방전이 되었는데.....이제 가장 험난한 이화령고개 코스가 날 기다리고 있다...

아 고민이다.......오늘 구미보까지 바짝 땡겨줘야.......2~3일차 일정이 각이 나오는데....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자 수안보 온천 들어갔다.

HS 잠시 탕에 담그더니 나와서 잔다.....쯧쯧...

난 뜨거운 몸을 식히러 평소엔 들어가보지도 못하는 냉탕엘 들어가 보긴 하는데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다.

다시 재충전후 5시 출발....

수안보온천 인증센터에서 이화령휴게소 19Km 중 마지막 5Km 가 고갯길이라 들었다...

오기전부터 이구간은 가볍게 트래킹해주기로 맘을 단단히 먹고 있었다...

이 구간중 단 1m도 난 자전거에 타지 않았다...

 

 

 

발목 다친후로 걷는 것도 느리다...

끌바도 다같은 끌바가 아니다...모든 사람이 추월해 간다....

혹시 이글 보고 국토종주에 참가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충고 '이화령고개는 죽음입니다'

솔직하게 국토종주를 하게만든 가장 참고가 된 말은....

 - 신문보면 주는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성공했다 -

내 잔차가 비록 신문보면 주는 자전거 보다야 좋은거겠지만,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보겠다고 산것도 아니고, 아침 출퇴근용으로 적당히 운동되게 무겁기도 하면서...

그냥 입문용에서도 최하급인데.....그리고 이제 연식도 만만치않게되었고.....그냥 타고 있어도 삐그덕 거린다.

지난 2년 넘게 한번도 안타다가 몸이 더이상 망가지면 안되겠다는 생존의 의지로 자전거를 타는데.......

 

이화령고개의 4.5km 지점에 뒤에서 싸이클이 '쉬~~잉!' 말고...'꾸역꾸역' 올라간다....

난 한순간도 탄적이 없는데....이분은 절대 잔차에서 안내린다 멈출때도 잔차에 그대로 있다.

그러고 출발 스톱을 반복, 내 옆을 지날때 내가 [ 원따봉 ] 해줬다. 

 

이화령 인증센터

 

거의 3시간 걸려 한코스 주파한 것 같다...완전 미쳤다..

오면서도 구미보까지는 가야지....못가더라도 상주상풍교까지는 가야지 했는데....8시다...이화령정상에서

 

 

이화령인증센터 앞에 휴게소가 있는데 ' 취사야영금지 CCTV촬영중 과태료 50만원 ' 이라는 네온사인만 반짝이고

휴게소는  운영을 안하고 있었다.

그래도 자판기가 있어서....뽑아먹어야지 했는데.....동전만가능...? 완전 욕나왔다...

군대 훈련소 들어가기전에 동전 챙겨가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누구도 어느누구의 블로그에도 동전을 준비하라는 말은 없었다.

동전 안만들라고 50원짜리 사도 카드를 사용하는데....이건 머.....동전 들고 여기 넘다....사망할 수 도 있음.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이화령고개를 싸이클로 넘던 구세주 3이 주차되어있는 차량에 접근하여 동전을 바꾸더니...자판기에서 뽑아 마신다.

아 부러움을 느끼는 순간.....우리에게 생수 한통을 하사해주시고......엉엉엉!!! 완전 초감동...

 

 

 

힘들게 올라온 길의 뒤에는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

그 내리막이 완만하고 길게 이어지기만을 바랄 뿐....

 

순식간에 내려오고....야간라이딩의 위험을 감안하여.....

문경온천에서 삽겹살 먹고 모텔에서 1박...

아직.....세재 자전거길을 마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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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1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